이재명 대통령은 청년 정치인의 기탁금 부담 완화를 공개 제안하고 청년미래비서관을 신설하는 등 청년 체감형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불거진 청년 후보들의 기탁금 부담 급증 문제를 정조준하는 한편, 청와대 조직 개편을 통해 청년층을 겨냥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이 대통령은 민주당 당직 선거 기탁금 인상과 관련해 돈 때문에 선거에 출마하지 못하는 상황은 부정부패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현직 국회의원들이야 보수와 정치자금 등이 있어 부담이 적겠지만 원외, 특히 청년들은 부담이 클 것"이라는 게 이 대통령의 설명이다.
이번 제안이 특정 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냐는 당무 개입 논란에 대해서는 법이 금지한 공직선거 공천 관여가 아닌 일상적인 의견 표명이라며 일축했다.
실제 민주당은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기탁금을 1억 원, 최고위원 후보는 5000만 원으로 책정했다.
청년 후보에게 50% 감면 혜택을 주더라도 직전 선거에 비해 부담이 크게 늘었다는 비판이 이어지자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조정 여부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세대교체를 주장하며 주목받은 청년 당대표 후보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직접 팔로우하는 등 청년 정치 참여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부 차원의 청년 지원 체계 구축도 구체화됐다. 청와대는 청년 정책을 전담할 청년미래비서관을 새로 만들고 구글코리아 전무 출신 김태원 비서관을 임명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재정전략회의와 수석보좌관회의를 통해 미래대응기금을 활용해 청년들의 주거와 창업, 일자리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구체화하며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