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봉쇄 사태에 대응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원유를 싣고 홍해 우회 항로를 택한 한국 국적 선박들의 안전 항해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 중순 이후 홍해를 거쳐 국내로 들어온 원유 운반선은 19일 기준 총 15척으로 늘어났다.
19일 해양수산부는 사우디아라비아 서부 얀부항에서 원유를 적재한 15번째 우리 선박이 홍해 해역을 안전하게 통과해 국내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얀부항은 홍해 연안에 위치해 있어 중동의 화약고로 불리는 호르무즈 해협을 거치지 않고도 원유 수송이 가능하다. 기존 핵심 수송로에 차질이 생기자 홍해를 이용한 우회 노선이 국내 원유 수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대체 경로로 제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번 선박은 오늘 오전 10시를 기해 위험 구간인 홍해를 무사히 빠져나와 국내 향발 노선에 진입했다.
해수부는 선박과 선원의 신변 안전을 고려해 선사 및 용선주 등 구체적인 정보는 보안에 부쳤다. 해수부는 해당 선박이 홍해를 통과하는 동안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했으며, 선사 및 선박과 실시간 소통 채널을 유지하며 안전 정보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