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7일(월)

한동훈과 맞붙겠다던 이건태, 하루 만에 토론 철회...한동훈 "도망쳤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이건태 의원(부천병) 간 검사의 보완수사권을 주제로 한 공개토론이 성사 직전 무산됐다. 이 의원이 당원들의 반대 여론을 이유로 토론 불참을 선언하면서다.


이건태 의원은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원 동지 여러분의 많은 의견과 조언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한동훈 의원과의 공개토론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내가 최고위원 선거에 나선 이유는 오직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라며 "지지해주시는 당원 동지들의 뜻과 우려를 외면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건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 뉴스1


그는 애초 토론 제안을 수락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한동훈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정치검찰을 앞세워 조작 기소를 주도한 책임자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그 책임을 국민 앞에서 분명히 묻고 싶었다"고 밝혔다.


보완수사권 폐지에 반대 입장을 견지해온 한동훈 의원은 지난 16일 SNS를 통해 민주당을 향해 먼저 공개토론을 제안한 바 있다.


한 의원은 "민주당 일각에서 내가 주장하는 내용에 대해 감정적인 반발만 하고 있다"며 "보완수사권이 왜 필요하고, 폐지가 왜 국민의 이익에 반하는지 국민 앞에서 공개적으로 토론하자"고 제안했다.


검사 출신인 이건태 의원은 당시 "검사로 20년간 근무하고 이재명 대통령의 대장동 사건 변호인으로 정치검찰의 실상을 직접 겪은 내가 토론하겠다"며 제안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민주당 내부와 지지층에서 토론 참여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자 입장을 번복했다.


한동훈 의원은 이 의원의 불참 선언 직후 SNS에 "이건태 의원이 토론을 앞두고 도망쳤다"며 "일방적으로 밀릴 것 같으니 민주당 정치인들과 일부 지지자들이 도망치라고 압박했다고 들었다"고 주장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 / 뉴스1


한 의원은 "민주당은 공당이 맞느냐"며 이 의원과 민주당을 향한 비판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