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정부의 3군 사관학교 통합 정책을 놓고 강도 높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이재명 정부가 국가방위 체계를 약화시킨다며 문재인 정부의 전철을 밟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메신저가 신뢰를 잃으면 메세지가 아무리 좋아도 지지 받지 못한다"고 글을 올렸다.
방위병 복무 당시 탈영 의혹을 받고 있는 안규백 국방부장관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홍 전 시장은 현재 추진 중인 3군 사관학교 통합에 대해 "지금 국방개혁이라고 추진하는 3군 사관학교 통합이 바로 그런 예가 되고 있다"며 "그건 메신저에도 문제가 있고 메세지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홍 전 시장은 이재명 정부의 국방 정책 전반에 대해서도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5년 정권이 국가방위를 무력화 시킨 사례는 문재인 전 대통령 한 사람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이재명 정권도 이를 답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중하고 국민들 목소리에 귀를 열였으면 한다"며 "3사 통합이 아니라 각군 전력의 극대화와 전문화가 더 시급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6일에도 3군 사관학교 통합 추진을 두고 "개혁이 아니고 개악"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다시 그는 "통합사령부를 보다 내실화하고 해병·특수사령부로 개편하는 게 전력 극대화에 더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이어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두 차례 근무하면서 감군이 불가피한 현실을 보고 전력 극대화를 위해 늘 해오던 주장"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