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이재명 대통령 "현대차 새만금 9조 투자는 대규모"... 전북 소외론 일축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투자 계획을 "엄청난 규모"로 평가하며 전북 소외론에 선을 그었다.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와 비교하며 제기되는 일부 논란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삶으로 체감하는 대체불가 대한민국-국민과 함께하는 두 번째 업무보고'를 주재하던 중 이같이 밝혔다. 


국토교통부 등을 대상으로 한 업무보고에서 새만금 투자사업 진행 상황을 보고받으며 현대차의 약 9조원 규모 투자 계획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2차 업무보고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뉴스1


이 대통령은 "현대차의 투자 내역도 사실은 엄청난 대규모"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른 데에서 '800조원 투자' 얘기가 나오니 (새만금 투자에 대해) '이게 뭐야'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생긴 것 같다"며 규모 비교에 따른 오해를 지적했다. 


아울러 "(9조원은) 초기 투입비용을 예상한 것이고, 사업이 성공적으로 확장된다고 하면 엄청난 대규모, 곱하기 몇 배 몇십 배 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 대통령은 전북 소외론을 제기하는 일부 움직임에 대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이 대통령은 "일반 시민은 '왜 다른 데다가 저렇게 많이 하고 우리는 이거밖에 안 돼' 이럴 수 있는데, 책임 있는 사람들이 여기에 대해서 이상한 소리를 하는 것은 정말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2차 업무보고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뉴스1


그러면서 "공직자의 제1 덕목은 책임을 지는 것"이라며 "책임지지도 못할 얘기를 누구 기분 좋아지라고 해놓고 나중에 더 나쁜 상황을 만드는 게 가장 나쁜 행동"이라고 못박았다. 


정치적 목적의 무책임한 발언을 경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 대통령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의 업무보고에서 대통령 세종 집무실 조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냈다. 


이 대통령은 "잠깐 쓰고 말 게 아니라, 청와대 존속 기간 이상으로 존속할 가능성이 많다"며 "영원히 남을 건축물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업무보고 과정에서는 자유무역협정 체결 시 농축산업 분야의 어려움을 언급했다. 


사진=인사이트


이 대통령은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체결할 때 농·축산업 분야는 양보를 요구당한다"며 정부가 이를 상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