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사료도 없이 방치된 아이들"... 폐점한 홈플러스 펫숍에 남겨진 강아지 7마리 구출 작전

지난달 폐점한 마트 안 펫숍에 약 한 달 동안 방치돼 있던 강아지 7마리가 유기동물 보호단체의 신속한 대처로 안전하게 구조됐다.


16일 유기동물 보호단체 도그어스플래닛은 오전 대형마트인 홈플러스 인천연수점 내부 펫숍에 갇혀 있던 반려견 7마리를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밝혔다. 


단체 측은 구조 작업에 들어가기 전 펫숍 업주를 만나 강아지들에 대한 소유권 포기 각서를 받아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해당 펫숍에 동물이 방치돼 있다는 고발 글과 사진이 올라오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공개된 사진 속 강아지들은 좁고 투명한 아크릴 케이지 안에서 밖을 바라보고 있었으며, 오랫동안 관리를 받지 못해 털이 엉망으로 뭉쳐 있었다.


케이지 내부에는 배변 흔적도 그대로 남아 있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누리꾼들이 경찰에 긴급 구조 신고를 접수하는 한편, 일부 시민들은 직접 매장을 찾아가 문틈으로 물과 사료를 넣어주기도 했다.


해당 반려견들은 지난달 홈플러스 인천연수점이 폐점하면서 펫숍 영업이 중단된 이후 계속 방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뉴스1


업주는 "가게를 닫으며 강아지들을 무료로 분양 보냈으나, 일부가 학대를 당한 정황을 발견해 다시 매장으로 데려왔다"며 "그 뒤로는 밥만 챙겨주며 돌봤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도그어스플래닛 관계자는 "실제 매장에 진입했을 때 사료나 물은 보이지 않았다"며 "어제(15일) 제보를 받은 직후 업주를 설득해 소유권을 넘겨받았고 오늘 아침 일찍 구조 작업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한편 홈플러스는 지난 5월 운영 효율화를 위해 인천연수점을 비롯한 37개 점포의 영업을 일시 중단했으나, 경영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지난달 최종 폐점 결정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