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15일(월)

"내 미스트·핸드크림 매일 쓰더니"... 지적하자 "야박하다"는 직장 선배

직장 내 개인 물품 무단 사용으로 인한 갈등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 책상 위 미스트랑 핸드크림을 온 동네 마중물처럼 쓰는 선배, 훔쳐 쓰는 게 취미인가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유통업계에 종사하는 직장인 A씨는 자신의 근무 환경에 대해 설명하며 고충을 털어놓았다. A씨는 "피부 건조함 때문에 사무실 모니터 아래쪽에 항상 미스트와 핸드크림을 비치해두고 사용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제품들을 "개인 비용으로 구매한 나만의 힐링 아이템"이라고 표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문제는 인근 좌석에서 업무를 보는 선배 직원의 행동에서 비롯됐다. A씨는 "선배가 출근과 동시에 내 자리로 와서 미스트와 핸드크림을 사용한다"며 "초기에는 웃어넘겼지만 현재는 일상적인 루틴이 되어버렸다"고 토로했다.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선배가 A씨의 립밤까지 무단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A씨가 "개인 소유물인데 허락 없이 사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문제를 제기하자, 선배는 "정말 야박하다. 같은 팀끼리 화장품 좀 몇 번 같이 썼다고 사람을 파렴치한 도둑으로 만든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갈등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A씨는 "선배가 주변 동료들에게 '화장품에 목숨 거는 예민 덩어리'라며 내 뒷담화를 하고 다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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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갑자기 사소한 물건 하나 나누지 못하는 속 좁은 동료로 낙인찍혔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타인의 사유재산과 위생 문제를 가볍게 여기는 선배를 계속 견뎌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부분 A씨 편을 들었다. "허락 없이 남의 물건을 사용하는 것은 기본 예의에 어긋난다", "정말 무례한 행동이다"라며 선배를 비판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한편 일부에서는 "A씨가 처음부터 명확히 거절하며 경계선을 설정했어야 했다"는 조언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