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26일(화)

"40대면 50억은 기본?"...블라인드 발 '부자 기준' 논란에 직장인 분통

40대 순자산 50억 원이 흔하며 대기업 부부 사원은 3년 만에 이를 달성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직장인들이 현실성이 없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작성자는 "40대면 순자산 50억 원 이상이 흔하지 않냐"라는 질문을 던지며 주변 지인들의 사례를 언급했다. 


작성자는 자신의 주변 40대와 50대 지인들을 보면 대부분 순자산이 50억 원을 웃돈다며 다른 직장인들의 체감 자산 수준은 어떠한지 의견을 구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특히 작성자가 제시한 자산 형성의 근거가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작성자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국내 대표 반도체 대기업에 재직 중인 부부 사원이라면 입사 후 단 3년 만에 순자산 50억 원을 달성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러한 자산 규모가 결코 이례적이지 않고 흔할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다른 업계나 기업에 종사하는 이들의 상황도 이와 비슷할 것이라는 추측도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대다수의 누리꾼은 작성자가 현실과 동떨어진 심각한 착각에 빠져 있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부부 사원이 아무리 성과급을 많이 받는다고 해도 3년 만에 50억 원을 모으는 것은 산술적으로 불가능하다", "연봉 전체를 단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도 불가능한 액수인데 대기업의 급여 수준을 지나치게 환상적으로만 바라보고 있다"라며 거세게 반박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 등 객관적인 수치를 제시하며 작성자의 주장을 조목조목 비판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실제 대한민국 전체 가구 중 순자산 50억 원 이상을 보유한 가구는 상위 1% 안팎에 불과한 극소수의 자산가층이라는 지적이다. 


직장인들은 "주변에 온통 자산가들만 가득한 특수한 환경에 살고 있거나 단순한 허세 글일 뿐"이라며 상대적 박탈감을 유도하는 무분별한 게시글에 피로감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