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가 혁신적인 디자인 실험을 담은 새로운 컬렉션을 전 세계에 동시 공개한다.
14일 이케아는 'IKEA PS 2026' 컬렉션을 전 세계 매장과 온라인에서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컬렉션은 1995년 첫 선을 보인 이후 10번째를 맞는 기념비적인 에디션이다.
'PS'는 라틴어 '포스트 스크립툼(Post Scriptum)'의 줄임말로 '추신'을 뜻한다. 이케아는 이를 통해 기존 제품의 일반적인 기능에 새로운 아이디어와 실험적 요소를 덧붙인다는 철학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컬렉션은 '기능에 재미를 더하다'를 주제로 43개 제품을 선보인다. 가구부터 조명, 텍스타일, 수납용품, 장식 오브제까지 다양한 카테고리를 아우른다. 12명의 디자이너가 각자의 관점으로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을 재해석한 결과물이다.
컬렉션의 핵심은 예측 불가능한 재미 요소다. 앉으면 자연스럽게 몸이 흔들리는 벤치, 테이블 상판 아래 양쪽에서 모두 여닫을 수 있는 서랍 등이 대표적이다. 높이 조절이 가능한 소나무 스툴과 다양한 자세로 앉을 수 있는 의자도 사용자의 움직임에 따라 새로운 기능을 발견하게 한다.
공간 활용도를 높인 다기능 제품들도 눈에 띈다. 매트리스와 같은 폼과 포켓 스프링을 적용해 침대로 전환 가능한 소파베드, 3단계로 펼쳐져 간이침대가 되는 체어베드가 포함됐다. 사용하지 않을 때 접어서 보관할 수 있는 보조테이블과 벽걸이가 가능할 정도로 가벼우면서도 견고한 접이식 의자도 선보인다.
조명 분야에서는 각진 교차점을 회전시켜 스폿 조명, 독서등, 상향등으로 변환 가능한 플로어스탠드가 주목받고 있다. 하나의 제품으로 공간 분위기를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컬렉션에서 가장 혁신적인 제품은 공기주입식 이지체어다. 이케아 제품 개발 및 생산 총괄 본부의 미카엘 악셀손 디자이너는 20개의 프로토타입을 거쳐 크롬 튜브 프레임 안에 2개의 독립된 에어 체임버를 고정하는 방식을 완성했다. 이 제품은 풋 펌프와 함께 제공되며 이케아의 암체어 내구성 테스트를 통과했다.
이케아는 1~2인 가구 증가와 공간 효율성에 대한 관심 확대에 맞춰 다기능·모듈형 제품군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이번 컬렉션 역시 제한된 공간에서도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이케아 제품 개발 및 생산 총괄 본부의 마리아 오브라이언 크리에이티브 리더는 "단순함 속에서 예상치 못한 즐거움과 기능을 발견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사용자가 제품을 직접 경험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활용하는 과정 자체가 디자인의 일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