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14일(목)

에베레스트 정상 가는 길 열렸다... 네팔 등반대 루트 개척 성공

지난 13일(현지시간) BBC 보도에 따르면  네팔의 정예 등반가 팀이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정상으로 향하는 길을 개척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루트 확보는 올해 등반 시즌에 기록적인 인파가 몰릴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쏟아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매년 수많은 산악인이 몰리는 에베레스트는 등반객 과포화로 인한 병목 현상과 안전사고 위험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현지 당국과 등반 업체들에 따르면 숙련된 셰르파들로 구성된 팀이 정상 부근의 위험 구간에 로프를 설치하며 '에베레스트의 문'을 열었다. 


네팔 원정대 운영자 협회


하지만 전문가들은 "등반 허가증 발급 건수가 급증하면서 정상 부근에서 심각한 정체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좁은 능선에서 등반가들이 길게 줄을 서 대기하는 이른바 '트래픽 잼' 현상은 산소 부족과 저체온증을 유발해 치명적인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에베레스트 등반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전 세계 산악인들의 시선이 네팔로 쏠리고 있다. 기상 조건이 허락하는 짧은 기간에 수백 명의 인원이 일제히 정상 탈환에 나서기 때문이다. 


등반 가이드들은 "정상으로 향하는 길은 열렸지만, 지나치게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몰릴 경우 통제가 불가능한 상황이 올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