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14일(목)

6500억 VC와 손잡은 하나증권...스타트업 발굴을 IPO·M&A로 잇는다

하나증권이 벤처캐피탈 위벤처스와 손잡고 벤처·스타트업 금융 지원을 넓힌다. 유망 기업 발굴부터 투자, 자금 조달,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자문까지 이어지는 기업금융 체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하나증권은 위벤처스와 '생산적 금융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미래 신산업 분야 기업을 공동 발굴하고 투자 협력을 추진한다. 성장 단계별 금융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공동 운용 펀드 결성과 투자 협력도 진행할 계획이다.


위벤처스는 2019년 설립된 벤처캐피탈이다. 인공지능(AI), 딥테크 등 기술 기반 벤처기업을 발굴해 투자해 왔다. 지난해 말 기준 운용자산(AUM)은 약 6500억원이다.


하나증권 사옥 / 사진제공=하나증권


하나증권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존 기업금융 서비스에 벤처투자 네트워크를 더한다. 초기 단계 기업에는 투자 기회를 연결하고, 성장 단계 기업에는 후속 투자와 자금 조달, 상장 준비, M&A 자문 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증권사가 벤처캐피탈과 협력하면 초기 기업을 일찍 발굴할 수 있다. 기업이 성장한 뒤에는 후속 투자, 프리IPO, 상장 주관, M&A 자문 등으로 거래가 이어질 수 있다. 하나증권 입장에서는 벤처 생태계 지원과 기업금융 거래 확대를 동시에 노릴 수 있는 구조다.


정영균 하나증권 IB그룹장은 "벤처캐피탈과 증권사는 역할은 다르지만 기업의 성장을 함께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방향성을 같이 한다"며 "단순 투자 지원을 넘어 혁신기업의 성장 전 과정을 함께하는 금융 파트너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하태훈 위벤처스 대표는 "벤처투자로 대표되는 모험자본 시장에 하나증권의 자본시장 역량이 결합하면 혁신기업 성장 과정에서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며 "공동 펀드 조성과 전략적 협력을 통해 생산적 금융 활성화와 국내 벤처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영균 하나증권 IB그룹장(왼쪽)과 하태훈 위벤처스 대표이사가 '생산적 금융 협력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하나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