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13일(수)

"다시 낳으라면 또 차에서!" BMW 조수석서 쌍둥이 직접 받은 엄마의 고백

영국 산모가 정체된 차 안에서 역아 상태인 쌍둥이를 직접 출산했으나, 병원보다 편안한 최고의 경험이었다고 밝혀 화제다.


지난 11일 미러 보도에 따르면 클로이 웨스턴은 파트너 아드리안 브래드버리가 운전하던 BMW X3 조수석 발밑 공간인 '풋웰'에서 아들 쌍둥이 코아와 카이로를 무사히 출산했다.


지난 2025년 11월 14일 오후 3시 30분경 집 문을 나서려던 찰나 갑작스럽게 양수가 터진 것이 시작이었다. 당시 클로이는 아기들이 각각 역아와 횡위 상태로 자리를 잡고 있다는 진단을 받아 안전을 위해 수술을 예약한 상태였다.


The Mirror 페이스북


긴급히 병원으로 향했지만 정체 구간에 갇히며 상황은 급박하게 돌아갔다. 오후 4시 52분 본격적인 진통이 시작됐고 클로이는 차 안에서 첫째 코아를 먼저 낳았다.


보안 요원인 아드리안이 도움을 구하러 인근 경찰에게 달려간 사이 둘째 카이로까지 단 1분 간격으로 세상에 나왔다.


클로이는 "첫째가 차 바닥으로 나왔을 때 직접 받아 가슴에 안았다"며 "파트너가 경찰과 함께 돌아왔을 때는 이미 둘째까지 출산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진통 시작부터 출산까지 걸린 시간은 단 30분에 불과했다.


현장 근처에 살던 한 주민은 분홍색 담요를 들고나와 갓 태어난 쌍둥이의 체온 유지를 도왔다. 이후 도착한 구급차 세 대에 모자가 각각 나눠 타고 병원으로 이송되어 일주일간 회복 기간을 가졌다.


The Mirror 페이스북


첫째 코아는 2.8kg으로 건강했으며 2.3kg으로 태어난 둘째 카이로는 저혈당 문제로 이틀간 중환자실 처치를 받았으나 현재는 두 아이 모두 매우 건강한 상태다. 


클로이는 페이스북을 통해 당시 도움을 준 이웃을 찾아 감사를 전했다. 이미 두 아이를 둔 다둥이 엄마인 클로이는 이번 자동차 출산이 인생에서 가장 '쉬운 출산'이었다고 회상했다.


병원이라는 경직된 환경에서 벗어나 자신의 몸이 보내는 신호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던 것이 긍정적인 경험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클로이는 "수술을 앞두고 무척 겁이 났지만 실제 경험은 완전히 달랐다"며 "다시 아이를 낳는다면 기꺼이 차 안에서 낳겠다고 할 정도로 최고의 출산이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