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13일(수)

삼성·하이닉스 주가 폭등에 거래대금 '반토막' 난 현재 코인시장 상황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급등으로 국내 증시가 활황을 맞이하며 가상자산 거래대금이 전년 대비 절반 이하로 줄었다.


지난 11일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5월 10일까지 국내 5대 거래소의 누적 거래대금은 약 2894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6598억 달러와 비교해 56.3%나 급감한 수치다. 


지난해에는 4개월 연속 월 거래대금이 1000억 달러를 상회하며 열기가 뜨거웠으나, 올해는 월간 거래액이 500억~800억 달러 수준에 머물며 위축된 흐름이 완연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가상자산 시장의 침체와 대조적으로 코스피 시장은 반도체주를 앞세워 유례없는 활황을 맞이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7800선을 돌파하며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기염을 토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장중 6% 이상 급등하며 28만 원 고지를 밟았고, SK하이닉스는 11%가 넘는 폭등세로 역대 최고가를 다시 썼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박스권 장세가 길어지면서 단기 수익을 노리던 투자자들이 확실한 상승 동력을 갖춘 반도체와 AI 관련주로 대거 이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비트코인은 지난해 10월 12만 달러를 돌파하며 정점을 찍은 뒤, 올해 2월 6만 달러선까지 밀리는 등 변동성이 줄어든 채 7만~8만 달러 박스권에 갇혀 있는 상태다.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보이지 않자 투자 심리가 주식 시장으로 옮겨갔다는 분석이다. 가상자산 시장은 가격 변동성 감소와 함께 단기 매매 수요가 줄어들며 당분간 관망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반면 국내 증시는 반도체 업황 회복과 AI 산업의 성장 기대감을 동력 삼아 시중 자금을 블랙홀처럼 흡수하며 대조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