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04일(월)

'룰러' 박재혁, 탈세논란 재사과... "유소년 선수위해 e스포츠 발전기금 전달하겠다"

국내 리그오브레전드 프로게이머 '룰러' 박재혁이 조세 회피 논란과 관련해 재차 사과하며 e스포츠 아마추어 및 유소년 선수들을 위한 기부 계획을 밝혔다.


지난 3일 박재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지난 3월 말 불거진 조세 회피 논란에 대해 재차 사과의 말을 전했다.


박재혁은 "반성의 마음을 담아 e스포츠 발전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을 고민하고 실천해 나가겠다"며 아마추어 선수 및 유소년들을 위한 기금 전달 및 꾸준한 봉사를 약속했다.


이어 "구체적인 계획은 준비가 되는 대로 다시 말씀드리겠다"며 "앞으로 더욱 성숙한 모습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리며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룰러' 박재혁 / Instagram 'lolesports'


앞서 국세청은 박재혁이 해외 법인 로열티 소득 신고 누락, 가족 대상 허위 인건비 처리, 업무 무관 경비의 필요 경비 산입 등으로 조세를 회피했다고 판단했다. 특히 부친 명의로 주식을 거래한 행위를 조세 회피 목적의 명의 신탁으로 보고 증여세를 과세했다.


박재혁의 에이전트 슈퍼전트는 당시 공식 입장에서 "실질적인 증여 의도 없는 자산 관리 과정에서 발생한 행정적 미숙으로 인한 세금 부과"라고 해명하면서 증여세는 전액 납부를 완료했다고 해명했다.


이후 지난달 1일 박재혁은 "고의적으로 소득을 숨기거나 은닉한 사실은 없었고, 소득세를 납부한 개인 자산을 관리하는 과정에서의 부주의로 누락된 것"이라며 "이번 사안에 관한 책임을 온전히 본인이 지겠다"고 말했다.


Instagram 'supergent_kr'


지난 1일 LCK는 공지를 통해 외부 위원 3인을 포함한 LCK 조사위원회 조사 결과, 박재혁이 과세관청의 행정 처분 및 처분 이행을 모두 완결했고, 별도의 중대한 위법 행위나 형사적 책임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박재혁에게 별도의 제재를 부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재혁의 소속팀 젠지는 지난 2일 공식 SNS를 통해 "LCK 조사위원회가 박재혁 선수와 관련된 사안에 대한 검토를 마치고 별도의 제재 조치를 부과하지 않기로 결정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구단은 "팬 여러분께 오랜 시간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며 "지난 한 달은 이 팀을 아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결코 가볍지 않은 시간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제공 = LCK


젠지는 조사위원회 절차를 존중하며 사실관계 확인 동안 관련 입장 표명을 자제해왔다고 설명했다. 구단은 "이 과정에서 팬들이 느꼈을 답답함과 우려에 대해서는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으며, 구단의 대응이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젠지는 이번 사안에 대한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선수 보호를 위해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의 비난에 대해서는 선수측 법률 대리인이 필요한 대응을 주도하고 있으며, 구단도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