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베식타시의 오현규가 1골 1도움의 원맨쇼를 펼치며 팀을 컵대회 4강으로 견인했다.
24일(한국 시간) 오현규는 이스탄불 튀프라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란야스포르와의 2025~26 튀르키예 쿠파시(FA컵) 8강전에서 선제골 도움과 쐐기골을 기록하며 3-0 완승을 주도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오현규는 전반 17분 감각적인 움직임으로 동료의 크로스를 흘려주며 엘 빌랄 투레의 선제골을 도왔다. 이어 후반 38분에는 상대 골키퍼의 실수를 가로챈 주니어르 올라이탄의 패스를 받아 빈 골문에 오른발 논스톱 슛을 꽂아 넣었다. 후반 44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빈 오현규는 통계 매체 풋몹으로부터 양 팀 통틀어 최고점인 평점 8.8점을 받으며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이번 경기는 한국인 공격수 간의 맞대결로도 이목을 끌었다. 알란야스포르의 황의조는 선발로 출전해 후반 29분까지 뛰었으나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한 채 물러났다. 지난 2월 데뷔전에서 오버헤드킥으로 알란야스포르의 골망을 흔들었던 오현규는 황의조와의 두 번째 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두며 '천적' 면모를 과시했다.
오현규는 베식타시 이적 후 12경기에서 8골 3도움을 몰아치며 벨기에 헹크 시절을 포함해 시즌 18골 6도움이라는 경이로운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현지에서는 그를 빅터 오시멘과 비교하며 찬사를 보내고 있으며, 최근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의 구애설도 나오고 있다. 영입 당시 1400만 유로였던 그의 몸값은 현재 4000만 유로(약 693억 원)까지 급등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