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10일(금)

트럼프 "종전협상 매우 긍정적... 이스라엘, 레바논 공격 자제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 협상 타결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NBC 뉴스와 진행한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합의 가능성을 두고 "매우 낙관적(very optimistic)"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이란 지도자들은 회담 자리에서는 언론 앞에서의 발언과 전혀 다르게 이야기한다"며 "그들은 훨씬 더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GettyimagesBank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과정에 대해 "그들은 동의해야 할 모든 사항에 동의하고 있다"고 전하면서도 "만약 그들이 합의를 하지 않는다면 그 결과는 매우 고통스러울 것"이라며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잊지 않았다. 


특히 미·이란 간 협상의 동력을 유지하기 위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직접 레바논 공습 자제를 요청한 사실도 공식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비(네타냐후 총리 애칭)와 통화했고 그는 작전을 자제하겠다(he’s going to low-key it)고 했다"며 "우리가 좀 더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발맞춰 네타냐후 총리도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기 시작했다. 그는 이날 성명을 통해 "레바논 측에서 직접 협상을 개시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내각에 레바논 정부와의 직접 협상을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7일 미국과 이란이 2주간의 휴전에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8일 레바논 헤즈볼라를 대대적으로 공습해 250여 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하며 휴전 체제는 한때 위기를 맞았다. 


이란이 '휴전 합의 위반'을 명분으로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카드까지 꺼내 든 가운데, 오는 11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종전 협상에 국제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