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07일(화)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57.2조... 대한민국 역사 새로 썼다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57조원을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반도체 호황이 실적을 사실상 끌어올린 구조다.


7일 삼성전자는 공시를 통해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33조원, 영업이익 57조2천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06%, 영업이익은 755.0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43.01%로 집계됐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기록한 종전 최대 영업이익(20조원)과 매출(93조원)을 한 분기 만에 넘어섰다. 대한민국 역사도 새로 썼다. 


뉴스1


시장 전망치를 가뿐하게 넘어섰다. 에프앤가이드 기준 1분기 컨센서스는 매출 117조1336억원, 영업이익 38조1166억원 수준이었다. 실제 실적은 이를 각각 10% 이상, 50% 가까이 웃돌았다.


실적 개선은 반도체가 주도했다. 인공지능(AI)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D램과 낸드 가격이 동반 상승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도 수익성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지목된다.


삼성전자는 6세대 HBM(HBM4) 양산을 앞세워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기존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까지 동시에 반영하면서 이익 규모를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대규모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가격 상승 구간에서 수익을 극대화한 구조다.


다만 이번 실적은 반도체 의존도가 높다는 점도 함께 드러낸다. 모바일과 가전 등 완제품 사업은 반도체만큼의 이익 기여를 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에서는 향후 실적 지속성이 결국 메모리 업황에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