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절임 배추 공장에서 작업자가 배추 더미 위에서 흡연하고 침을 뱉는 충격적인 장면이 공개된 후, 해당 공장 대표가 거액의 벌금을 부과받았습니다.
지난 2일 베이징일보 등 현지 언론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랴오닝성 싱청시 시장감독관리국은 문제가 된 절임 배추 공장의 대표에게 벌금 100만 위안(약 2억956만 원)을 부과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해당 업체에는 벌금 5만 위안(약 1048만 원)과 함께 생산 및 영업 정지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해 10월 웨이보 등 중국 소셜미디어에 확산된 영상이었습니다. 약 30초 길이의 이 영상에는 배추가 가득 깔린 작업장에서 남성 작업자들이 갈퀴로 배추를 뒤섞고 있는 가운데, 한 남성이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 남성이 배추가 깔린 바닥에 침을 뱉고 발로 문지른 후 다시 담배를 피우는 장면까지 포착된 것입니다.
이 영상은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널리 퍼지며 중국 식품 위생 문제에 대한 우려를 다시 한번 불러일으켰습니다. 특히 해당 공장에서 생산하는 쏸차이가 우리나라로 수출되는 품목이어서 파장이 더욱 컸습니다.
중국에서는 이와 유사한 식품 위생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해왔습니다. 2021년에는 윗옷을 벗은 채 배추를 절이는 작업을 하는 '알몸 배추' 사건이 발생했고, 2022년에는 작업자들이 맨발로 배추를 절이는 통에 들어가거나 담배꽁초를 버리는 비위생적인 작업 과정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2023년에는 중국 대표 맥주 브랜드의 산둥성 3공장 원료 보관 창고에서 한 남성이 소변을 보는 영상이 공개되어 소비자들을 경악하게 만들었습니다.
싱청시 시장감독관리국은 조사 결과 해당 업체가 식품 안전 관리 제도를 제대로 수립하거나 이행하지 않았으며, 식품 안전 관리자도 배치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당국은 또한 배추를 전량 압수해 시장 반입을 금지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