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민주당 대표 "노상원·여인형 메모 속 '살해대상' 정청래입니다... 상상만 해도 끔찍"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3일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며 정당 해산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민주당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자신을 "노상원 수첩과 여인형 메모에 나오는 살해 대상 정청래입니다"라고 소개하며 발언을 시작했습니다. 


정 대표는 "노상원 수첩에 대한 악몽이 계속 있었는데 며칠 전 여인형 메모에도 여지없이 제가 살해 대상 명단에 있는 걸 보면서 마음이 좋지 않다"며 "그들이 저를 어떤 방법으로 살해하려 했을지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고 했습니다. 


그는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내란을 옹호하는 정당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에 대한 강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 뉴스1


정 대표는 "추경호 원내대표가 계엄 해제 의결을 방해한 죄가 확인된다면, 국민의힘은 10번이고 100번이고 국회 의결을 방해한 죄목으로 정당 해산감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사들의 집단항명이 많은 국민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며 이를 "명백한 국기문란"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법무부 장관을 향해서는 "보직 해임, 징계 회부, 인사 조치 등 가능한 합법적인 모든 수단을 다 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정 대표는 일부 검사들의 행태에 대해서도 신랄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그는 "마치 정의의 사도처럼 떠들다가,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며 옷을 벗고 변호사 개업을 해서 전관예우 받으며 떼돈을 버는 관행도 이번에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YouTube '델리민주 [더불어민주당]'


이어 "예산국회가 끝나면 대법관 증원, 법 왜곡죄, 재판소원 등 사법개혁을 늘상 말한대로 폭풍처럼 몰아쳐 전광석화처럼 해내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