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9일(수)

APEC에 등장한 현대차의 넥쏘·스팟... 수소차·로봇 기술력 전세계에 알린다

현대자동차그룹이 경북 경주에서 개최되는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통해 한국의 수소 기술력과 미래 모빌리티 역량을 세계 무대에 선보입니다.


현대차그룹은 28일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에서 수소전기차를 비롯해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로보틱스 분야의 핵심 기술을 전시하고 관련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APEC CEO 서밋의 공식 부대행사 장소인 경주예술의전당에서는 이달 31일까지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가 전시됩니다. 


현대자동차


신형 넥쏘가 글로벌 정상급 외교 무대에서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최초입니다.


디 올 뉴 넥쏘는 올해 6월 출시된 모델로, 현대차가 2018년 이후 7년 만에 선보인 승용 수소전기차 넥쏘의 완전 변경 버전입니다.


이 차량은 현대차그룹의 수소 기술 역량과 지속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대표하는 상징적 모델입니다.


KOTRA가 주관하는 APEC 경제전시장 내 한류·첨단미래산업관에서도 신형 넥쏘가 내달 22일까지 일반 관람객들에게 공개됩니다.


전시장에서는 수소 모빌리티의 핵심 구성요소인 연료전지 스택의 원리모형도 함께 소개됩니다. 현대로템의 수소전기트램 홍보 영상도 상영될 예정입니다.


현대자동차


현대차그룹은 APEC CEO 서밋에서 '수소, 모빌리티를 넘어 사회를 위한 새로운 에너지(Hydrogen, Beyond Mobility, New Energy for Society)'를 주제로 한 특별 세션을 진행합니다. 


친환경 에너지 기반의 지속가능한 미래 구현을 위한 노력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30일 개최되는 수소 세션에서 현대차그룹은 모빌리티 분야를 포함한 수소 활용 리더십을 강조하고, PEM 수전해(고분자 전해질막을 전해질로 이용해 물을 전기분해하여 수소를 추출하는 방식) 기술 등 수소 생산 역량을 소개하여 글로벌 수소 생태계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K-테크 쇼케이스' 행사장인 경주엑스포대공원 에어돔에는 '현대자동차그룹관'이 특별 조성됩니다.


이달 31일까지 수소생태계 디오라마와 함께 이동 개념을 새롭게 정의하는 PBV 및 로보틱스 기술이 전시됩니다.


현대자동차


현대차그룹관의 '수소 존'에서는 현대차그룹이 그리는 수소사회의 청사진을 담은 수소생태계 디오라마를 만날 수 있습니다.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를 이용해 수전해 방식으로 수소를 생성하고, 이를 저장·운송하여 모빌리티에 활용하는 전체 과정이 시각적으로 구현되었습니다.


'PBV 존'에서는 기아의 첫 번째 전용 PBV 모델인 PV5와 PBV의 '이지스왑(Easy Swap)' 동작 모형이 선보입니다.


현대차그룹은 PV5에 아나모픽 LED 스크린(특정 각도에서 볼 때 3D 입체감을 주는 LED 디스플레이)을 장착하여 관람객들이 다양한 각도에서 PBV 모빌리티를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로봇 존'에는 현대차그룹 완성차 제조 공정에서 실제 운용되고 있는 '주차로봇'과 기울어진 도로, 요철, 연석 등 다양한 지형에서도 수평을 유지하는 소형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가 전시됩니다.


전시장 내에서는 보스턴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이 자유롭게 이동하며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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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이밖에도 APEC 정상회의 및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 참석자들을 위해 제네시스 G90, G80 등 의전 차량 192대를 지원합니다.


앞서 이달 중순 인천에서 개최된 APEC 재무장관회의와 구조개혁장관회의, 8월 부산에서 열린 APEC 에너지장관회의와 청정에너지 및 미션이노베이션장관회의에도 의전 차량을 제공한 바 있습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APEC 회원 정상과 글로벌 리더 등 행사 참석자들에게 수소 및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과 수소 사업을 소개하여 친환경 에너지 및 모빌리티 업계에서의 위상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