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3일(월)

유방 멍울 발견했다면? 유방암 초기증상과 자가검진법 총정리

유방암은 국내 여성암 발병률 1위를 차지하는 질환으로, 조기 발견 시 생존율이 90% 이상에 달하지만 늦게 발견하면 치료가 어려워집니다.


전문가들은 정기적인 자가검진을 통해 유방의 변화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유방암 자가검진은 매달 생리가 끝난 후 3~7일 사이에 실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이 시기는 유방이 가장 부드러운 상태여서 작은 변화도 쉽게 감지할 수 있습니다. 폐경 여성의 경우 매달 특정 날짜를 정해 규칙적으로 검진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가검진 시 확인해야 할 첫 번째 사항은 유방의 크기나 모양 변화입니다.


거울 앞에서 양팔을 내리고, 올리고, 허리에 올린 상태에서 유방의 대칭성과 피부 변화를 관찰합니다.


두 번째로 유두 분비물을 확인합니다. 특히 한쪽 유두에서만 나오거나 피가 섞인 분비물이 있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세 번째는 멍울이나 덩어리가 만져지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누운 상태에서 검진하려는 쪽 어깨 밑에 베개를 받치고, 반대편 손가락 세 개로 유방을 원을 그리듯 부드럽게 눌러가며 검사합니다. 겨드랑이 부위까지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네 번째로 피부 변화를 살펴봅니다. 오렌지 껍질처럼 울퉁불퉁해지거나 함몰, 발적, 부종 등이 나타나는지 확인합니다.


다섯 번째는 유두와 유륜의 변화입니다. 유두가 함몰되거나 방향이 바뀌는 경우, 유륜에 습진이나 궤양이 생기는 경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유방암의 초기 증상은 대부분 통증이 없는 멍울로 나타납니다. 하지만 모든 멍울이 암은 아니며, 약 80%는 양성 종양입니다. 그러나 딱딱하고 불규칙한 모양의 멍울이 만져지거나, 피부가 당겨지는 느낌이 있다면 반드시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한국유방암학회에 따르면 유방암 환자의 약 70%가 자가검진을 통해 이상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40세 이상 여성은 1~2년마다 유방촬영술(맘모그래피)을 받는 것이 권장되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 더 이른 나이부터 정기검진을 시작해야 합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유방암 치료는 병기와 암의 특성에 따라 결정됩니다.


초기 유방암의 경우 유방보존술과 방사선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진행된 경우 항암화학요법, 표적치료, 호르몬치료 등을 시행합니다. 최근에는 면역항암제 치료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국립암센터 통계에 따르면 유방암 5년 생존율은 1기 98.3%, 2기 91.8%, 3기 75.8%, 4기 34.0%로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합니다.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 생활습관 개선도 유방암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