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6일(일)

"인천공항 터뜨리겠다"... 119 신고센터에 협박 글 올린 작성자, '촉법소년' 주장

인천국제공항에 대한 폭파 협박 글이 소방 당국의 신고센터에 접수돼 경찰이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지난 19일 오전 11시 45분경 119 안전신고센터에는 "인천공항을 터뜨리러 가겠다"는 내용의 협박성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는 신원을 밝히지 않은 채 자신을 "나는 촉법소년"이라고 소개하며 "아이폰은 (디지털) 포렌식도 못 한다"는 도발적인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협박 글에는 더욱 구체적인 위협 내용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작성자는 "돈을 이체하지 않으면 김포공항까지 폭탄을 설치하겠다"며 특정 계좌번호를 함께 게시하여 금전을 요구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소방 당국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은 경찰은 즉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공항 내 순찰을 대폭 강화하는 동시에 게시글에 포함된 신원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자 추적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순찰과 검문을 강화했다"며 "특이 동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당국은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철저한 보안 점검과 함께 신속한 수사를 통해 사건을 해결할 방침입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