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스탯이 주간조선의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내년 6월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가 공개되었습니다.
지난 10~11일 서울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 현역 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하며 재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에 이어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박 의원은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어 야권의 유력한 후보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11%, 김민석 국무총리 9%,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 8%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4%,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은 2%의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다만 '적합한 인물이 없다'고 응답한 유권자가 14%에 달해 아직 확정적이지 않은 민심을 보여주었습니다.
연령별로는 40대(22%)와 50대(18%)에서 박주민 의원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으나,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모두 오세훈 시장이 가장 적합하다는 응답이 우세했습니다.
서울시민들이 생각하는 시장이 해결해야 할 주요 현안으로는 부동산 안정이 35%로 가장 높은 우선순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일자리 및 경제 활성화 25%, 교통 및 주거 15%, 복지 및 안전망 13%, 교육 및 보육 6%, 환경 및 기후 대응 3%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현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한 평가에서는 부정 평가가 45%로 긍정 평가 43%보다 소폭 높게 나타났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잘하는 편이다' 34%, '매우 잘못하고 있다' 23%, '잘못하는 편이다' 22%, '매우 잘하고 있다' 9% 순이었습니다.
현재로서는 오세훈 시장이 가장 높은 적합도를 보이고 있지만, 선거가 다가와 여권의 후보가 정해질 경우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안심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 응답률은 11.8%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