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오토바이 운전자, 신호위반 단속 중 경찰관 매달고 도주

서울 구로구에서 무면허 오토바이 운전자가 신호위반 단속을 피하려다 경찰관을 매달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13일 MBN 보도에 따르면 서울 구로경찰서는 지난 12일 오후 2시 10분경 구로구 한 도로에서 신호위반으로 정차 지시를 받은 20대 남성 A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경찰관을 매달고 20미터 질주한 A씨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건 당시 A씨는 신호를 위반했고 이를 발견한 B 경위가 A씨를 제지하기 위해 오토바이 핸들과 A씨를 붙잡았는데, A씨가 그대로 오토바이를 몰고 약 20미터를 전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B 경위는 손목 부분에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었습니다. 경찰관이 오토바이에 매달린 채 끌려가는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무면허 상태로 오토바이 운행

A씨는 무면허 상태에서 오토바이를 운행하고 있었습니다. 신호위반에 이어 무면허 운전까지 겹치면서 법규 위반이 가중됐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