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라면 끓이는 데 썼는데"... 캠핑장서 11명 응급실 실려가게 만든 액체 정체

캠핑장에서 파라핀 오일 오인 사고, 11명 중 10명 병원 이송


경기도 광주시의 한 캠핑장에서 이용객들이 파라핀 오일을 물로 착각해 라면을 끓여 먹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11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0분경 A씨를 포함한 11명이 파라핀 오일을 물로 오인해 섭취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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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당시 이용객들은 메스꺼움과 구토 증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1명을 제외한 10명에게 안전조치를 취한 후 인근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했습니다.


파라핀 오일의 위험성과 주의사항


파라핀 오일은 캠핑장에서 램프 연료로 흔히 사용되는 물질로, 냄새가 거의 없고 투명한 색상을 띠고 있어 물과 쉽게 혼동될 수 있습니다. 특히 대부분 페트병에 담겨 유통되기 때문에 식수와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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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에 따르면 파라핀 오일을 섭취할 경우 복통,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더 심각한 경우 호흡기로 넘어가 흡인성 폐렴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소방 관계자는 "실수로 파라핀 오일을 마셨다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병원에서 응급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