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30대 여성에게 돌진하는 멧돼지... 이를 본 50대 남성, OO으로 때려잡았다

용감한 전기 검침원, 헬멧으로 멧돼지 제압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9일 경남 함안에서 마을로 내려온 야생 멧돼지가 주민을 공격해 부상을 입혔습니다.


하지만 현장에 있던 전기 검침원이 오토바이 헬멧으로 멧돼지를 제압하는 용기 있는 행동을 보여 더 큰 피해를 막았습니다.


경남소방본부 제공


경남소방본부와 함안군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8시 43분쯤 함안군 산인면 입곡리에서 멧돼지 한 마리가 마을로 내려왔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 멧돼지는 마을에 있던 30대 여성 A씨를 공격했고, A씨는 머리와 왼쪽 무릎 등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습니다. 다행히 A씨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토바이 헬멧으로 멧돼지 제압한 용감한 검침원


이 위험한 상황에서 멧돼지를 제압한 사람은 현장에 있던 50대 전기 검침원 B씨였습니다. B씨는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던 중 멧돼지가 주민을 위협하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그는 즉시 오토바이 헬멧을 벗어 손에 든 뒤 멧돼지의 머리를 여러 차례 내리쳐 제압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B씨는 다행히 별다른 외상을 입지 않았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후 9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이미 멧돼지는 제압된 상태였으며 밭 인근에서 숨져 있었습니다.


이 멧돼지는 성체 암컷으로, 몸무게는 약 30~40kg 정도였습니다. 소방당국은 현장 수습을 마친 후 멧돼지 사체를 경찰에 인계했습니다.


한편, 이번 사고로 인한 추가적인 인명 피해나 농작물, 시설물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