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월세 밀린 원룸 수상해 문 땄더니... 60대 부부, 안방서 나란히 숨진 채 발견

세종시 원룸에서 60대 부부 숨진 채 발견


세종시의 한 원룸에서 60대 남성과 50대 여성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10일 세종북부경찰서가 밝힌 내용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5분쯤 세종시 소재 원룸에서 A씨(60대)와 그의 부인 B씨(50대)가 생명을 잃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들 부부는 월세를 장기간 내지 않은 상황에서 집주인과 연락이 두절되었는데요.


이상한 낌새를 느낀 집주인이 직접 원룸을 방문했으나 문이 잠겨 있어 소방당국의 도움을 요청해 출입문을 개방한 후 안타까운 상황을 목격했습니다.


시신 부패 진행... 경찰, 정확한 사인 규명 위해 부검 의뢰


A씨와 B씨는 안방에 나란히 누워있는 상태로 발견되었으며, 시신은 상당한 수준으로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조사된 바에 따르면, 외부 침입 흔적이나 타살 정황, 유서 등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세종북부경찰서 관계자는 "집주인과 이웃들의 진술을 토대로 사건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