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추석 다음날 음주운전 40대 여성, 화성에서 4중 추돌사고 '중상'

추석 연휴 다음날 음주운전으로 4중 추돌사고 발생


추석 연휴가 끝난 다음날 음주운전을 하다가 연쇄 추돌사고를 일으킨 40대 여성이 경찰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8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A씨를 형사 입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사고 현장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A씨는 7일 오후 10시 6분경 화성시 봉담읍 동화리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티볼리를 운전하다가 앞서 가던 토레스 차량의 후측방을 충돌했습니다.


1km 더 질주 후 연쇄 추돌과 화재까지


A씨는 첫 번째 사고 이후에도 멈추지 않고 약 1km를 더 달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 2대를 연달아 들이받았고, 인근 건물 앞에 설치된 볼라드까지 충격한 후에야 정차했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A씨가 운전하던 차량의 보닛에서 불길이 치솟았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약 10여 분 만에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습니다. A씨는 소방당국이 도착하기 전 현장에 있던 시민들의 도움으로 차량 밖으로 구조됐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운전자 중상으로 채혈 검사 진행


A씨는 연쇄 추돌사고의 충격으로 이마에 15cm 가량의 열상을 입는 등 심각한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습니다.


현재까지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A씨의 부상으로 인해 호흡기를 통한 음주 측정이 불가능한 점을 고려해 채혈을 통한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을 실시했습니다.


채취한 혈액 샘플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