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대통령실, 李 대통령 부부 JTBC '냉부해' 방영 연기 요청... "국가공무원 사망 추모 고려"

대통령실,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방영 연기 요청


대통령실이 이재명 대통령 부부의 JTBC 예능프로그램 출연 방송을 연기해달라고 공식 요청했습니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4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출연한 JTBC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추석 특집편 방영을 연기해 달라고 해당 방송사에 정중히 요청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YouTube 'KTV 국민방송'


김 대변인은 이러한 요청 배경에 대해 "국가공무원의 사망으로 전 부처가 추모의 시간을 가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이같이 요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원래 5일 방송 예정인 '추석 특집, K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해 제철 식재료로 요리한 K-푸드를 홍보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야권을 중심으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책임론이 거세게 제기되면서, 방송 방영 시기가 자칫 오해를 일으키는 등 부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화재 대응 과정 상세 설명


김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의 화재 대응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YouTube 'JTBC Entertainment'


그는 "이재명 대통령은 방미에서 복귀한 직후인 26일 밤부터 화재 상황을 수시로 보고 받고 화재 피해 상황, 정부 대응 등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에 따라 27일 국무총리 주재로 중대본 회의가 개최되었고, 당일 오후 6시에 화재는 완진되었다"고 부연했습니다.


대통령실은 28일 오전 10시 50분 이재명 대통령이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대통령실 3실장, 위기관리센터장, 국정상황실장, 대변인 등에게 상황을 보고받고 대책을 논의했다"며 "이 대통령은 이 회의에서 28일 오후 중대본 회의 개최 및 부처별 점검사항을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JTBC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를 녹화하고 오후 5시 30분 중대본회의를 주재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