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첫날 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로 교통 대란 우려
추석 연휴 첫날이자 개천절인 3일, 서울 도심 전역에서 여러 단체의 대규모 집회와 행진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심각한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고 경찰이 발표했습니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자유통일당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세종교차로에서 대한문교차로까지 구간에서 집회를 개최하며, 오후 4시경부터는 한강대로를 통해 삼각지교차로 방향으로 행진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신고 인원은 무려 7만 명에 달합니다.
천만인운동본부와 전군연을 비롯한 보수단체들도 서울역과 서울시청 주변에서 집회를 연 후 남대문로와 종로길을 경유해 행진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공공운수노조 공항 총파업 지지 기자회견도 동시 진행
공공운수노조는 오전 10시 서울역 동편 계단에서 전국 공항 총파업 지지 선언 기자회견을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자유대학은 오후 2시 흥인지문에서 출발해 광화문까지 행진한 뒤, 오후 4시부터 광화문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들의 신고 인원은 1만 명입니다.
전날 법원은 혐중 구호를 제한한 경찰 조치에 대해 자유대학이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습니다. 다만 법원은 "혐오성 표현 등 공공의 안녕질서에 위협이 될 수 있는 행위를 금지한다"고 조건을 달았습니다.
경찰, 교통경찰 200여 명 배치해 소통 관리
경찰은 각종 집회와 행진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교통 소통을 최대한 원활하게 유지하기 위해 가변차로 관리 등을 담당할 교통경찰 200여 명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도심권 주요도로의 교통정체가 예상된다"면서 "가급적 지하철을 이용하고 부득이 차량을 이용할 경우 교통정보 등을 미리 확인할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