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5일(수)

기안84, 돌아가신 조부모님 집에서 우는 박나래에... "유품, 중고거래 올려볼까?"

'나 혼자 산다' 박나래, 조부모 집 정리하며 눈물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코미디언 박나래가 돌아가신 조부모님의 집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보였습니다.


지난 26일 방영된 615회에서는 박나래의 조부모 집 정리 과정이 시청자들에게 공개되었는데요, 이 자리에는 전현무와 기안84도 함께해 도움의 손길을 보탰습니다.


MBC '나 혼자 산다'


세 사람은 집에 들어서자마자 벽에 걸린 사진과 냉장고 등을 살펴보며 청소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러던 중 박나래가 김치냉장고 문을 열었고, 그 안에는 할머니께서 직접 담그신 김치가 가득 들어있었습니다. 이를 본 박나래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결국 주저앉아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이 상황에서 전현무와 기안84는 어떤 위로의 말도 건네지 못한 채 가만히 서 있었는데요. 이에 다른 무지개 회원들은 "한번 안아주기라도 하지. 폐기물 업체에서 나왔냐. 업체 직원도 괜찮냐고 물어보겠다"며 두 사람의 무심한 반응을 타박했습니다.


기안84의 실언에 웃음 터진 현장


감정이 가라앉지 않은 박나래는 소파를 보며 "할머니, 할아버지가 매번 앉아있던 소파다. 그 모양 그대로 파여있다"며 추억이 담긴 가구를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MBC '나 혼자 산다'


이때 기안84가 예상치 못한 제안을 했습니다.


기안84는 "사진 찍어서 당X(중고 거래 시장)이라도 올려볼까?"라고 물어보며 상황에 맞지 않는 실언을 했는데요. 이에 박나래는 "이걸 당X을 왜 해"라며 다시 눈물을 흘렸습니다.


당황한 전현무는 즉각 "너 당근으로 맞을래? 화장실로 꺼져"라며 기안84를 강하게 꾸짖었습니다.


MBC '나 혼자 산다'


이 순간은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도 묘한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후일 인터뷰에서 박나래는 "기안오빠가 중고 거래 이야기를 하는데 진짜 죽여버리고 싶었다. 진짜 돌아이 같았다"고 당시 심정을 털어놓았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오빠 덕분에 웃었다"며 의도치 않게 무거운 분위기를 환기시켜준 기안84에게 고마움을 표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