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카지노에서 중국인 집단 소동, 경찰 대거 투입
제주도의 한 대형 카지노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집단으로 항의하며 소동을 벌이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소동으로 인해 경찰이 대거 출동하는 상황까지 이어졌는데요. 현장에서는 카지노 보안요원을 폭행한 혐의로 중국인 3명이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사건은 카드 게임 진행 중 발생했습니다. 게임을 하던 중국인 4명이 빨간색이 아닌 다른 색깔의 카드가 나오자 게임이 조작됐다고 주장하며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이 항의에 다른 테이블에 있던 중국인 50여 명이 가세하면서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고, 소동은 20분 넘게 지속되었습니다.
카지노 직원들이 상황을 진정시키려 했으나 효과가 없었고, 결국 경찰이 투입되는 사태로 이어졌습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형사 등 110여 명의 경찰 인력을 현장에 긴급 투입하여 상황을 통제했습니다.
경찰 수사 진행과 카지노 측 입장
제주서부경찰서 조만진 형사과장은 "경찰관 110여 명을 현장에 투입했고, 피해자와 목격자 진술, CCTV 분석 등을 통해 중국인 피의자 3명을 특정해 검거했습니다.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에 대해 해당 카지노 측은 인위적으로 게임을 조작할 수 없는 구조라고 설명하며, 내부 경위 파악과 함께 경찰의 수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한편, 제주도에서는 금전 문제로 인한 감금과 폭행 사건이 발생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 2월에는 도박 빚 문제로 중국인 환전상이 살해되는 사건까지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카지노 관련 범죄의 증가는 제주 관광 안전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