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대학생·직장인 즐겨찾는 주점 위생 관리 '엉망'... 식품위생법 위반 1위는 '투다리'

직장인 단골 주점, 위생 관리 실태 충격적


직장인과 대학생들이 즐겨 찾는 주요 주점 프랜차이즈 중 '투다리'가 최근 5년간 식품위생법 위반 사례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 2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까지 매장 수 기준 상위 5개 주점 프랜차이즈에서 총 1037건의 식품위생법 위반 사례가 적발되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브랜드별 위반 건수를 살펴보면 투다리가 451건으로 가장 많았고 역전할머니맥주가 257건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어서 크라운호프 120건, 간이역 115건, 펀비어킹 94건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상위 2개 브랜드가 전체 적발 건수의 68.3%를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나 주요 프랜차이즈의 위생 관리 실태가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주었습니다.


연도별 추이를 보면 2020년 228건에서 2021년 148건으로 감소했다가 2022년 242건으로 다시 급증하는 등 위생 관리의 부실함이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요 위반 유형과 브랜드별 특징


YouTube '역전할머니맥주'


위반 유형을 분석해보면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이 728건(70.2%)으로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이어서 영업 변경 신고 위반 144건, 위생교육 미이수 99건,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33건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에는 소비기한이 지난 원재료나 제품을 보관·사용·판매하는 행위, 검사받지 않은 축산물을 원료로 사용하는 행위, 식중독 발생 시 현장을 보존하지 않고 임의로 폐기하는 행위, 불결한 기구·용기 사용 등 다양한 위반 사항이 포함됩니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투다리는 전체 위반 사례 중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이 389건(86.3%)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뉴스1


역전할머니맥주의 경우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111건(43.2%)과 영업 변경 신고 위반 65건(25.3%)이 주요 위반 사항이었습니다.


간이역(83.5%)과 펀비어킹(66.0%)도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이 대다수를 차지했습니다.


장종태 의원은 "대학생과 직장인들이 자주 찾는 주점 프랜차이즈 등에서 소비기한 위반, 비위생적 식품 취급 등 행위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행위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관련 부처와 지자체는 엄격한 지도와 감독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