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인천시, 출생아 수 증가율 또 '전국 1위'... 이유 찾아봤더니 '엄청난 혜택' 있었다

인천시, 출생아 수 증가율 전국 1위 기록... 파격적인 지원 정책 효과


인천시가 전국 출생아 수 증가율에서 또다시 1위를 차지했습니다.


25일 인천시는 올해 7월 출생아 수 증가율이 11.9%를 기록해 전국 평균 7.2%보다 4.7%p 높은 수치를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천광역시청 전경 / 인천시


대구시(9.8%), 서울시와 충북도(각 9.7%)를 크게 앞서는 결과입니다.


인천시는 지난해 5월 출생아 수 증가율이 반등한 이후, 같은 해 6월부터 꾸준히 전국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인천시가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결혼·출산·주거·육아 지원을 아우르는 인천형 출생 정책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천시의 출생아 수 증가가 단순한 출산율 상승을 넘어 주민등록 인구 증가와 혼인 건수 증가로 이어지는 긍정적인 인구 구조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인천시 주민등록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혼인 건수도 올해 7월 1234건으로 전월 대비 16.7% 증가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전국적으로 저출생 문제가 장기화되는 상황과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인천형 아이플러스(i+) 정책, 생애주기별 맞춤 지원으로 주목


인천시의 출생아 수 증가율 1위 비결은 '아이플러스(i+) 6종 정책'으로 불리는 종합적인 지원 시스템에 있습니다.


이 정책은 결혼부터 출산, 주거, 육아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대표적인 정책으로는 인천에서 태어난 아이에게 만 18세까지 총 1억 원 규모의 지원금을 지급하는 '아이(i) 플러스 1억드림'이 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육아 세대와 신혼부부를 위해 하루 1000원(월 3만 원)의 임대료로 주거 안정을 돕는 '천원주택' 정책도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미혼남녀 만남 지원(이어드림), 맞춤형 결혼식 지원(맺어드림), 출산·육아 지원(길러드림)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공공 보육 확대, 산후조리비 지원, 교통비·육아비 지원, 취약계층 산모 지원 등 세부적인 지원 프로그램도 병행하여 운영 중입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임산부 교통비, 천사지원금, 아이꿈 수당 등 주요 사업은 평균 70%대의 신청·지급률을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다음 달부터 시행되는 '차비드림' 정책은 육아 가정의 교통비 부담을 경감시켜 부모들의 생활 편의를 높이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아이플러스(i+) 정책은 단순한 출산 장려를 넘어 만남·결혼·양육까지 이어지는 체계적 지원으로 부모님들께 실질적인 힘이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출산·양육 부담은 덜고 기쁨은 더 크게 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 인천이 아이 낳고 키우기 가장 좋은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