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흰 액체를 얼굴에... 이니스프리, 광고 '성적 이미지 연상' 논란에 영상 삭제·사과

이니스프리 광고 논란, 성적 이미지 연상 지적에 사과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가 최근 공개한 신제품 광고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광고 영상이 성적 이미지를 연상시킨다는 비판에 직면한 것인데요.


이에 이니스프리는 즉시 이에 대해 사과하고 관련 영상을 삭제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논란이 된 광고 영상은 이니스프리의 신제품 '그린티밀크 에센스'를 홍보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42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여성 인플루언서가 흰색 에센스 제품을 얼굴에 붓는 장면이 포함되었으며, '피부가 좋아지는 우유?'라는 자막이 함께 등장했습니다.


이후 해당 장면이 불필요하게 성적인 암시를 준다는 지적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확산됐습니다.


X 'innisfree_kr'


소비자 반응과 브랜드의 대응


누리꾼들은 "여성이 주 고객이면서 여성을 희롱하다니 불쾌하다", "그냥 얼굴에 바르면 되는 걸 굳이 왜 얼굴에 붓나. 화장품을 저렇게 쓰는 사람이 있나", "의도가 보여서 기분이 나쁘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난 24일 이니스프리는 공식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


사과문에서 이니스프리는 "최근 이니스프리 밀크 에센스 제형을 소개하기 위해 인플루언서와 협업한 영상에 대해 일부 고객님들께서 불편함을 느끼셨다는 의견을 주셨다"며 "브랜드는 이를 경청해 해당 장면을 삭제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고객님의 소중한 의견에 감사드린다. 앞으로 이니스프리는 콘텐츠 기획부터 최종 검토까지 전 과정을 더욱 세심하게 저검하며, 고객님께 신뢰받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고개를 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