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시계·의성 쌀' 담은 李대통령 첫 명절 선물... 숨겨진 '메시지·비밀' 있다는데

산업재해 유족까지 대상 확대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추석을 맞아 명절 선물을 전달합니다. 


대통령의 명절 선물을 받는 이들은 사회 각계 인사와 재난·재해 피해 유족, 사회적 배려 계층 등입니다.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지난 23일 대통령실은 "국가 발전과 국민 생활 안정을 위해 헌신한 각계 주요 인사, 호국영웅, 그리고 산업재해 희생자 유가족을 포함한 사회적 배려 계층을 대상으로 선물을 마련했다"며 "국민의 아픔을 함께 나누겠다는 정부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산업 현장에서 목숨을 잃은 근로자들의 유가족에게까지 범위를 넓혀 선물을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를 두고 "노동 현장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는 약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의 1시간은 국민 5200만 시간"


선물 구성은 대통령 서명이 새겨진 탁상시계와 쌀, 그리고 8도 특산 수산물입니다. 


대통령실은 "시계에는 '대통령의 1시간은 온 국민의 5200만 시간과 같다'는 절실한 마음을 담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11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이 대통령이 "대통령의 1시간은 국민 전체의 시간 가치와 맞먹는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한 발언을 되새긴 것입니다.


대통령실 추석 선물 / 사진제공=대통령실


쌀은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의성에서 재배된 쌀이 선택됐습니다. 대통령실은 "재난·재해로 고통을 겪은 분들께 위로를 전하는 동시에 피해 지역 회복을 응원하는 상징적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동해·서해·남해 담은 수산물 구성


추석 선물에는 보리새우, 김, 천일염, 톳, 다시마, 건오징어, 돌미역 등 8도 수산물이 포함됐습니다. 대통령실은 "북극항로 시대를 맞아 대한민국이 세계로 뻗어가는 귀중한 토대인 동해·서해·남해의 주요 특산물로 구성했다"며 "이재명 정부의 국가 미래 비전을 상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선물과 함께 전달되는 편지에서 "추석 명절을 맞아 모두의 땀과 노력이 결실을 맺고, 우리 사회에 온기가 가득하길 바란다"며 "함께 사는 세상,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한편 윤석열 전 대통령은 재임 첫 추석 당시 전남 순천 매실청, 전북 장수 오미자청, 경기도 파주 홍삼양갱 등 지역 특산물 세트를 1만3000여 명에게 전달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