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9일(수)

역대급으로 얇은 아이폰 17 에어, 분해해 봤더니 이런 '비밀' 있었다

아이폰 에어의 혁신적 내부 설계, 수리 용이성 높아


모바일 수리 지원 업체 아이픽스잇이 애플의 초슬림 스마트폰 '아이폰 에어'의 내부 구조를 공개했습니다.


지난 21일 아이픽스잇은 아이폰 에어의 분해 영상을 공개하며 애플의 혁신적인 내부 설계를 상세히 보여주었습니다.


아이픽스잇의 분석 결과, 애플은 단 5.6mm의 얇은 두께 안에 모든 부품을 효율적으로 배치하기 위해 독특한 '플래토(plateau)' 구조를 채택했습니다. 


'평평한 고원'을 의미하는 플래토는 후면 카메라 돌출부를 가로로 길게 확장한 형태인데요. 애플은 이 확장된 공간에 로직 보드를 배치함으로써 대형 금속 배터리를 위한 공간을 확보하는 혁신적인 설계를 구현했습니다.


YouTube 'iFixit'


내구성과 수리 용이성의 균형


아이픽스잇에 따르면, 로직 보드의 위치는 아이폰 에어가 휘어질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굽힘 응력으로부터 보호되도록 신중하게 설계되었습니다.


이미 여러 내구성 테스트를 통해 입증된 바와 같이, 아이폰 에어의 티타늄 프레임은 일상적인 사용에서 휘어지지 않을 만큼 강한 내구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아이픽스잇은 내부 부품이 제거된 아이폰 에어 프레임만을 구부려보는 실험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완전히 조립된 상태보다는 내구성이 떨어졌는데, 이는 통신 간섭을 방지하기 위해 애플이 삽입한 플라스틱 간격이 구조적 약점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ouTube 'iFixit'


앞서 아이픽스잇은 아이폰 에어용 맥세이프 배터리를 분해하여 아이폰 에어와 동일한 배터리가 사용됐을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이번 분해를 통해 12.26Wh 용량의 해당 배터리가 실제로 동일한 부품임이 확인되었으며, 맥세이프 배터리 팩에서 배터리를 분리해 아이폰 에어에 장착해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수리 용이성에서 높은 점수 획득


아이픽스잇은 아이폰 에어가 초슬림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수리 용이성이 높은 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는 얇은 두께로 인해 부품을 여러 겹으로 겹쳐 놓을 공간이 없고, 얇은 섀시 덕분에 부품이 깊숙이 매립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YouTube 'iFixit'


특히 배터리는 저전압 전류로 쉽게 분리할 수 있는 접착제가 사용되었는데, 이는 애플이 작년 아이폰16과 함께 도입한 디자인으로 다른 모델에도 확대 적용 중인 기술입니다.


아이폰 에어의 USB-C 포트는 얇은 섀시에 맞추기 위해 3D 프린팅 티타늄 합금으로 제작되어 구조적으로 견고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러한 여러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아이픽스잇은 아이폰 에어에 10점 만점에 7점의 수리 용이성 점수를 부여했습니다.


배터리에 쉽게 접근할 수 있고 화면 교체도 비교적 용이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공식 수리용 부품과 설명서를 제공하고 소프트웨어 잠금 및 부품 페어링 제한을 완화한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