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클럽서 남자 3명이 만취녀 끌고 모텔로"... 눈치 빠른 시민의 신고로 성범죄 막았다

시민의 신속한 신고로 강간 미수 범행 저지


서울 강남 지역의 한 클럽에서 술에 만취한 여성을 모텔로 데려가려던 남성들이 시민의 빠른 신고 덕분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18일 서울 송파경찰서와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새벽, 서울 송파구의 한 모텔에서 남성 3명이 특수강간 미수 혐의로 현행범 체포되었습니다.


YouTube '채널A News'


이들은 클럽에서 알게 된 여성 A씨와 함께 술을 마신 후, A씨가 심하게 취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상황을 이용해 택시를 타고 모텔까지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상황을 수상하게 여긴 한 시민의 신속한 신고가 범죄를 막는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시민은 "남자 여러 명이 어린 여성을 억지로 끌고 갔다"며 112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남성들이 객실에 들어간 지 불과 1분 만에 도착해 전원을 체포하는 신속한 대응을 보여주었습니다.


CCTV 영상으로 드러난 충격적인 상황


보도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짧은 치마 차림의 여성은 제대로 걷지도 못한 채 비틀거리고 있었고, 한 남성이 그녀의 손을 잡아 억지로 데리고 가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습니다. 


YouTube '채널A News'


여성은 밖으로 나가려는 듯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결국 남성들에게 이끌려 모텔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이후 대기하고 있던 다른 남성 2명도 차례로 건물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현장을 목격한 시민은 "여성이 만취해 저항도 못 하는데 남자들이 차례차례 따라 들어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며 "위험해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습니다.


체포된 남성들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함께 범행하려던 건 아니다"라며 일부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CCTV 영상과 피해자 진술 등 증거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이들을 특수강간 미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현재 이 사건은 검찰에 송치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