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5일(수)

'이태원 식당 폐업' 홍석천, 여의도서 '태국 뷔페' 차렸었다

방송인 홍석천, 여의도 식당 폐업 경험 최초 고백


방송인 홍석천이 이태원 식당들의 폐업 이후 또 다른 사업 실패 경험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예능 '구해줘 홈즈'에 출연한 홍석천은 여의도에서 운영했던 태국 요리 식당의 폐업 사연을 털어놓았습니다.


MBC '구해줘! 홈즈'


홍석천은 방송에서 "이태원에서 잘 나가다가 여의도에도 태국 요리 식당을 차렸다"며 "처음으로 태국식 뷔페에 도전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상권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이 실패의 원인이 되었는데요. 그는 "여의도는 이태원처럼 여유를 즐기는 상권이 아니었다. 스피드와 회전율이 생명인데, 태국식 뷔페에다 커피까지 팔았더니 회전이 안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여의도 상권의 특성상 "점심시간에 돈을 빨리 벌어야 하는데 저녁에는 사람이 없었다. 퇴근하면 다 강남이나 다른 곳으로 가더라"라며 결국 "안 되겠다 싶어 가게를 접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이태원 식당 폐업만 알려졌던 홍석천의 또 다른 사업 실패 경험이 이날 방송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된 것입니다.


여전히 꺼지지 않은 사업가의 열정


홍석천은 과거 이태원에서 최대 9곳의 식당을 운영하며 '성공한 CEO'로 불렸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결국 마지막 가게까지 문을 닫아야 했던 아픔을 겪었습니다.


지난 2021년 7월, 그는 SNS를 통해 "20년 가까이 식당을 하며 매일 긴장 속에서 살았다"며 "코로나, 이놈은 나도 어쩔 수 없는 강한 놈이었다"라고 씁쓸한 심정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석천의 사업에 대한 열정은 여전히 식지 않은 모습입니다.


같은 방송에서 대학로의 치킨집 매물이 등장하자 "근처에 병원이나 약국으로 활용해도 좋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또한 "역사 있는 브랜드는 살려야 한다. '둘둘치킨'을 '덜덜, 달달 치킨'으로 이어가도 좋다"고 아이디어를 제안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에 함께 출연한 김숙은 "잠깐만, 이태원 살린 아이디어 맞아? 돌려막기식이다"라며 폭소를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홍석천의 솔직한 사업 실패 고백과 여전히 꺼지지 않은 사업가로서의 열정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안타까움과 공감을 동시에 불러일으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