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이상순 부부, 무지개다리 건넌 반려동물들을 향한 그리움
가수 이효리의 남편이자 싱어송라이터 이상순이 반려동물들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습니다.
17일 이상순은 새벽 자신의 SNS 계정에 빨간 하트 이모티콘과 함께 특별한 사진 한 장을 공개했습니다.
이 사진은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함께 했던 반려동물들을 그린 그림으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공개된 그림에는 순심이, 석삼이, 미미, 순이, 삼식이, 모카 등 무지개다리를 건넌 여섯 마리의 반려동물들이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어 깊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이 그림은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는데요.
이효리는 오랫동안 유기동물 보호와 입양 문화 확산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대표적인 연예인입니다.
제주도에서 생활할 당시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유기동물들을 도왔으며 최근 서울로 이사한 후에도 이러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과의 진정한 사랑, 이효리의 진솔한 고백
최근 이효리는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반려동물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그녀는 "문득 문득, 강아지를 보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잊혀지는 게 아닌 것 같다. 멀쩡하게 있다가도 갑자기 눈물이 난다"며 그리움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특히 이효리는 최근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견 석삼이에 대한 기억을 나누었습니다. "석삼이가 떠날 준비를 하면서 석삼이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는데 제일 기억에 남는 게 석삼이가 제일 말 안 듣던 그 순간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석삼이가 들개를 따라 도망간 일화를 회상하며 "차로 쫓아갔더니 들개들이랑 놀고 있더라. 석삼이를 떠날 보낼 준비하면서 제일 기억에 남는 게 그 장면이더라. 내 말을 안 듣고 자기 마음대로 하는 순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효리는 이 경험을 통해 깨달은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공유했습니다. "'이게 진짜 사랑이구나'. 내가 원하는대로 해주는 순간이 기억에 남는 게 아니라 자기가 행복한 걸 하는 그 순간이 기억에 남는 걸 보고 내가 석삼이를 진짜 사랑했구나"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또한 "애들이 갈 때가 되면 그 생각이 날거다. 지금 말 안 듣더라도 너무 혼내지 말고. 그 순간도 너무 사랑스럽게 기억 될거다"라고 조언했습니다.
한편 이효리는 지난 2013년 이상순과 결혼한 후 제주도에서 생활하다가 최근 서울 평창동으로 이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