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고속도로 마성터널 버스 화재, 36명 중경상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마성터널에서 시외버스 화재 사고가 발생해 버스 승객과 차량 탑승자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17일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16일) 오후 9시 17분경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마성터널을 지나던 시외버스에서 불이 났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버스는 인천에서 출발해 충북 진천으로 향하던 중이었으며, 버스 기사를 포함해 총 34명이 탑승하고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총 3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5명은 중상, 16명은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었습니다. 나머지 15명은 현장에서 응급 치료를 받았습니다.
소방당국은 신속하게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대규모 진화 작업에 나섰습니다.
소방 장비 24대와 인력 72명이 투입되어 약 1시간 만인 오후 10시 25분경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습니다.
터널 통제 및 복구 작업
화재 진압 후에도 복구 작업은 계속되었습니다. 17일 오전 2시 18분경에는 화재가 발생한 버스를 포함해 피해 차량 6대를 모두 터널 밖으로 이동시켰습니다.
현재 한국도로공사는 마성터널을 전면 통제한 상태에서 노면과 조명 등 시설 정비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다만, 완전한 도로 개통은 19일경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마성터널은 강릉 방향 2개, 인천 방향 2개, 총 4개로 이루어져 있어 강릉 방향 터널 중 한 곳을 통제해도 소통은 가능합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정확한 화재 발생 원인과 경위에 대해 면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직 화재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안전 대책이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