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서울시, 무리 지어 공원 활보하는 '민폐' 러닝 크루에 '경고문' 남겼다

러닝 크루 문화 확산과 함께 보행자와의 갈등도 증가


서울시가 일반 산책객들에게 불편을 초래하는 이른바 '민폐 러닝 크루'들을 향한 경고문을 시 곳곳에 설치했습니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러닝 열풍이 불고 있으며, 함께 달리는 러닝 크루 문화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 함께 보행자와의 갈등을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특히 공공장소에서 러닝 크루의 행동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제기되면서 에티켓 문제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1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의도공원에 설치된 '러닝 크루 No 4' 안내문 사진이 공유되었습니다. 이 안내문에는 "웃옷 벗기 NO", "박수, 함성 NO", "무리 지어 달리기 NO", "비켜요 비켜 NO" 등 일부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는 일부 러닝 크루들의 활동으로 시민들이 겪은 불편사항들을 기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공공장소에서의 러닝 에티켓 중요성 부각


안내문에는 "서로를 배려하며 2열로 안전하게 달립시다. 여긴 모두의 공원입니다"라는 문구도 함께 적혀 있어 공공장소에서의 배려를 강조했는데요.


이를 본 누리꾼들은 "상의 탈의하고 달리는 걸 보면 민망하다", "좁은 공간에서 2열 이상으로 무리지어 뛰면 위험하다", "크루 리더들이 융통성있게 해결하면 될 문제다", "러닝 자체가 문제는 아닌데 비판이 과열되는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서울시는 시민들의 건강한 달리기 문화 정착을 위해 '런티켓'('러닝'과 '에티켓'의 합성어)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 캠페인에서는 '단정한 복장 착용하기', '좁은 길에서 한 줄 또는 소그룹으로 달리기', '보행로 우측통행 및 자전거 도로 달리지 않기', '스피커 대신 이어폰 사용하기' 등 타인을 배려하는 러닝 문화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ChatGP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