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병역기피' 쿨케이 "군대 가기 싫어 잘못된 선택했다... 평생 손가락질 마땅" (영상)

쿨케이, 20년 전 병역 기피 고백... "잘못된 선택에도 미래는 있다"


DJ 겸 뮤직비디오 감독 쿨케이(44·김도경)가 자신의 과거 병역 기피 사건에 대해 솔직하게 언급했습니다.


지난 14일 쿨케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잘못된 선택에도 미래는 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짧은 영상을 게재했는데요.


Instagram 'hello.coolk'


이 영상에서 쿨케이는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선택'이라는 주제의 콘텐츠를 본 후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저 역시 인생에서 너무 후회되는 선택이 있다"며 "제가 20대 때 군대 가기가 너무 싫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이어 "엄청나게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말하며 '병역비리'라는 해시태그를 함께 덧붙였습니다.


쿨케이는 그 후 약 20년 동안 자신의 과거에 대해 창피함과 부끄러움을 느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어떻게든 과거를 바꿔보려고 하고 과거를 잊으려고 노력했다"면서도 "그럴수록 저는 제가 저지른 실수에 갇혀버렸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또한 "사람들은 아직도 저를 손가락질한다, 평생 손가락질당해도 마땅하다"며 '병역기피자'라는 해시태그를 달았습니다.


과거의 실수를 인정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용기


2010년 9월 병장 만기 전역한 쿨케이는 "제가 군 복무를 다 마쳤고 예비군과 민방위까지 병역 의무를 완전히 끝냈다"고 언급했지만, 이런 사실보다 "중요한 건 제가 한 잘못된 선택, 제가 한 실수"라며 깊은 후회의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Instagram 'hello.coolk'


그는 "과거의 선택을 바꿀 수 있겠느냐"라고 반문하며 "아무리 노력하고 아무리 후회하고 울고불고 난리 쳐도 그것조차 제 인생이더라. 그게 너무 당연한 건데 (받아들이는 데) 너무 오래 걸렸다"고 고백했습니다.


쿨케이는 이번 고백을 통해 깨달은 점도 공유했습니다.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게 있다. 그건 바로 지금부터의 선택"이라며 "과거의 후회와 상처만큼 더 노력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아무리 노력해도 원하는 만큼 다 이루어지거나 많은 게 바뀌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우리의 노력에는 의미와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죽도록 후회되는 과거의 선택에서 본인을 놓아주시라. 분명히 훨씬 더 행복한 날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며 "이제는 앞으로 나아갈 때"라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한편, 쿨케이는 과거 현역 입영대상자 판정을 받은 후 인터넷을 통해 만난 브로커에게 전수받은 방법으로 재검을 신청해 4급 판정을 받았다가 적발된 바 있습니다.


그는 2008년 군 입대를 기피한 혐의(병역법 위반)로 기소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같은 해 11월 군입대해 병역의 의무를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