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6일(화)

'귀멸의 칼날', 북미서도 난리... 개봉주 흥행 수익 1천억 흥행

일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북미 박스오피스 석권


일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북미 시장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습니다.


이미 일본과 한국에서 큰 성공을 거둔 데 이어, 북미에서도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중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우는 쾌거를 이루었는데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15일(한국 시간) 미국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귀멸의 칼날'은 지난 12일 북미 지역 3,315개 극장에서 개봉해 단 하루 만에 3,300만 달러(한화 약 460억 원)의 티켓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북미 박스오피스 차트 1위에 오르기에 충분한 성적이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은 혈귀의 본거지인 무한성에서 펼쳐지는 귀살대와 최정예 혈귀들 간의 최종 결전 제1장을 그린 작품입니다.


원작 만화 '귀멸의 칼날'의 최종 결전 3부작 중 첫 번째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2024년 방영된 TV 시리즈 '귀멸의 칼날: 합동 강화 훈련편' 이후의 서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최종 결전은 이번 편을 포함해 총 3부작으로 완성될 예정입니다.


논란을 넘어 기록적인 흥행 성공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 편'


'귀멸의 칼날'은 개봉 전 작품 속 주요 인물들의 아이템과 조직 등이 일제 학도병을 연상시킨다는 우익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올해 국내 개봉작 중 최고 사전 예매량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지난달 22일 개봉한 이후 최단 기간 100만, 200만, 300만 관객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최근에는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너의 이름은.'을 제치고 국내 개봉 일본 애니메이션 역대 흥행 3위에 올랐으며, 올해 개봉작 흥행 톱3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블룸버그 통신과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의 보도에 따르면, '귀멸의 칼날'은 북미에서도 주말 내내 흥행 열풍을 이어가며 사흘 동안 총 7,000만 달러(한화 약 976억 원)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이는 북미에서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이 개봉 첫 주에 거둔 역대 최고 흥행 기록입니다.


이전 기록은 1999년 개봉한 '극장판 포켓몬스터: 뮤츠의 역습'이 첫 주에 기록한 3,100만 달러였습니다.


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귀멸의 칼날'은 이 기록을 2배 이상 뛰어넘으며 일본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영화는 북미 개봉 전까지 이미 전 세계에서 약 2억 8,000만 달러(한화 약 3,903억 원)의 흥행 수입을 거둔 상태였습니다.


현재 북미에서는 자막판과 더빙판으로 동시 상영 중이며, 아이맥스(IMAX)와 같은 프리미엄 대형 상영관을 다수 확보해 티켓 매출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고 버라이어티는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