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용인서 실종된 '20대 여성 틱톡커' 살해하고 시신 유기한 50대 영장... 혐의 인정

틱톡 인플루언서 살해 사건, 50대 남성 범행 자백


20대 여성 틱토커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경찰 조사 과정에서 범행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15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6일 오후 2시 30분 수원지법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 사건은 지난 11일 인천시에서 발생했으며, A 씨는 틱토커 B 씨(20대·여)를 목 졸라 살해한 후 전북 무주군 야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B 씨의 어머니로부터 지난 12일 오후 4시경 실종 신고를 접수받은 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A 씨가 B 씨의 자동차를 타고 무주 방면으로 이동한 사실이 확인되었고, 전북경찰청과의 공조를 통해 13일 오후 5시경 시신 유기 장소에서 50~100m 떨어진 지점에서 A 씨를 발견했습니다.


틱톡 채널 운영 갈등이 살인으로 이어져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 씨는 처음에 "B 씨와 말다툼한 후 헤어졌다"고 주장했으나, 신분증 제시를 거부하는 등 수상한 행동을 보여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긴급 체포되었습니다. 이후 조사에서 A 씨는 범행 사실을 모두 인정했습니다.


수사 결과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5월경 B 씨에게 접근해 "틱톡 시장을 잘 안다. 구독자를 늘릴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며 동업과 투자를 제안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두 사람은 틱톡 채널 운영 문제로 갈등을 겪기 시작했습니다.


사건 당일에도 A 씨와 B 씨는 영상 촬영 중 말다툼을 벌이다가 결국 A 씨가 B 씨를 살해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경찰은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 씨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등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계속해서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