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전한길, 미국 극우 행사서 "트럼프 대통령님 한국 구해달라" 연설 (영상)

전한길, 미국 극우 행사 참석


미국에 체류 중인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강경 보수 모임에서 한국 정부를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전씨는 미국 워싱턴 DC 근교에서 열린 '트루스포럼'에 참석해 초청 연사로 나섰습니다.


300여 명이 참석한 해당 행사는 서울대에서 10년 전 조직된 극우 기독교 성향 청년단체 '트루스포럼'이 주최했습니다.


단체는 2025년 대선 '부정선거론'과 '윤 어게인'의 정당성을 미국에 알릴 목적으로 행사를 개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ouTube '전한길뉴스 1waynews'


전씨는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한 후 여러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트루스포럼 행사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한국을 구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 모습은 전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의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14일 MBC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전씨는 "사악한 괴물 정권 이재명 정권이 탄생하면서 현 정부는 이재명의, 이재명에 의한, 이재명을 위한 정부입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전씨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직접 호출하며 한국을 구해달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한미정상회담 찬성 여론이 60%가 넘는 것은 조작이라고 주장하며 "트럼프 대통령님 그리고 구글 본사 보고 있습니까? 바로잡아 주십시오"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전한길 씨가 갑자기 이틀 전 방탄복을 샀다고 언급한 부분입니다. 이러한 발언의 맥락이나 의도는 명확히 설명되지 않았지만, 극단적인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MBC '뉴스데스크'


극단적 발언으로 가득 찬 행사장


트루스포럼에서는 현 한국 정부에 대한 음모론에 바탕을 둔 원색적인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김은구 트루스포럼 대표는 "우리가 평양에서 한 번 트루스포럼 해야 하지 않겠냐"며 "여러분! China Lee(친중정권), 도둑질을 멈춰라"라고 외쳤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를 막겠다며 '백골단'을 조직한 김정현 반공청년단 단장은더 "국민저항권을 발동을 해서 국회를 해산하고, 그 이후에 우리가 선거 관리를 미8군한테 부탁할 수가 있고..."라며 주한미군의 선거관리를 주장하는 발언까지 했습니다.


스스로를 백악관 출입기자라고 소개한 한국계 인사 제니박도 "이재명이는 두들겨 맞을 일만 남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 자유 보수 우파의 상징이기 때문입니다"라는 발언을 했습니다.


행사는 당초 기도를 한다고 했지만, 5시간 내내 극단적 언어가 반복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더욱이 전한길 씨 등은 다음 주에 황교안 전 총리와 함께하는 또 다른 행사를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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