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용인서 실종된 20대 틱톡커, 무주 야산서 숨진 채 발견... 용의자 50대 남성 '긴급체포'

용인 실종 20대 여성, 무주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


경기도 용인에서 실종 신고된 20대 여성이 전라북도 무주의 야산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되어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무주경찰서는 이날 오전 11시5분경 무주 지역 야산에서 시신 한 구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 발견된 시신은 지난 12일 용인동부경찰서에 실종 신고가 접수됐던 20대 여성 A씨로 확인됐습니다.


A씨의 부모는 12일 오후 4시경 "딸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용의자 긴급체포 및 수사 진행 상황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씨가 마지막으로 탑승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을 수배하여 추적했고, 13일 오전 5시경 무주의 한 야산에서 A씨와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한 50대 남성 B씨를 발견했습니다.


B씨는 "A씨와 말다툼을 한 뒤 헤어졌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B씨가 신분증 제시 요구에 응하지 않고 도주하려는 정황을 포착하고 A씨 실종과 관련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B씨에게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해 긴급체포했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후 B씨를 체포한 야산 일대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14일 오전 B씨 체포 장소에서 50~100m 떨어진 지점에서 A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틱톡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던 A씨는 영상 촬영 등을 위해 지난 5월경부터 B씨와 함께 작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주경찰서 관계자는 "B씨는 용인동부경찰서로 인계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A씨의 시신은 부검을 통해 타살 혐의점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