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션 예약객 "수영장 때문에 갔는데 추가요금에 황당"... 누리꾼들 "차라리 호텔 간다"
수영장이 있는 펜션을 예약했다가 예상치 못한 각종 추가 요금 때문에 불쾌했다는 한 이용객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요즘 펜션 너무한 것 같다. 제가 예민한 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 A씨는 딸아이의 요청에 따라 수영장이 딸린 독채 펜션을 예약했다고 밝혔습니다.
1박 요금은 34만 원이었지만, 결제 후 안내를 확인하니 현장 추가 요금이 붙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합니다.
추가 요금은 수영장 온수 5만 원, 8개월 아기 2만 원, 초등학생 3만 원, 침구 추가 1만 원, 숯 추가 3만 원 등 총 14만 원. 결과적으로 1박 숙박비는 48만 원에 달했습니다.
A씨는 "날이 더운데도 온수를 쓰지 않으면 수영장을 이용할 수 없다고 했다"며 의아해했습니다.
"취소 수수료까지 10만 원"... 씁쓸한 후일담
A씨는 "아차 싶어 결제 5분 만에 취소하려 했지만, 이미 취소 수수료가 10만5000원이나 부과됐다"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입실 3시에 들어가 수영하고 고기 구워 먹고 자고, 아침에 설거지까지 하고 11시에 나와야 하는데 하루에 50만 원은 비싸다는 생각이 든다"고 토로했습니다.
이 같은 사연에 누리꾼들은 공감 어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펜션 안 갑니다 저는", "그 돈이면 수영장 딸린 호텔 가는 게 낫다", "예전엔 고기 구워 먹는 재미로 갔는데 이제는 메리트가 없다" 등 다양한 의견이 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