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대도서관 유튜브 채널, 추억의 공간으로 유지 예정
구독자 147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고(故) 대도서관(47·나동현)의 유튜브 채널이 앞으로도 팬들이 고인을 추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유지될 예정입니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대도서관TV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습니다.
대도서관TV 측은 "대도서관님을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와 위로의 인사를 전한다. 갑작스러운 상황으로 인해 소식을 바로 전하지 못하게 되어 죄송하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앞으로도 팬분들께서 대도서관을 추억하며 좋은 기억으로 간직하실 수 있는 공간으로 유지될 예정"이라며 "채널과 팬카페에서 대도서관님과의 소중한 순간들을 함께 떠올려 주신다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려견 근황과 49재 추모식 일정 공개
많은 팬들이 걱정했던 대도서관의 반려견 단추와 꼬맹이의 근황도 함께 전해졌습니다.
채널 측은 "현재 여동생분이 돌보고 계신다. 두 아이 모두 밥도 잘 먹고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꼬맹이는 걸음걸이에 이상이 보여 병원 진료를 받았고, 노령으로 인해 십자인대와 슬개골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아 내일(14일)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고인의 49재 추모식에 대한 정보도 공개했습니다. 마지막 49재는 오는 10월 23일 오후 12시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만월산 약사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단추와 꼬맹이도 함께 참석한다고 합니다. 채널 측은 "위로의 뜻을 전하고 싶으신 분들도 참석할 수 있다"고 안내했습니다.
대도서관은 지난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약속 시간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이미 고인은 숨진 상태였습니다.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지난 8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부검을 마친 뒤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이 없다는 1차 구두 소견을 내놨으며, 이후 전처인 유튜버 윰댕(이채원)은 "혹시 남을 의혹이 없도록 부검까지 진행했다. 최종적으로도 뇌출혈이 원인임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1세대 인터넷 방송인으로 알려진 대도서관은 2002년 '세이클럽'에서 인터넷 방송을 시작했으며, 이후 아프리카TV, 트위치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활동했습니다.
2015년에는 유튜버 윰댕과 결혼했으나 8년 만인 2023년 합의 이혼했습니다.
채널 측은 "갑작스러운 이별에도 변함없는 마음을 보내주시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