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흉기 휘둘러 3명 살해한 관악구 피자가게 업주 구속... "도망 염려"

서울 관악구 피자가게 살인사건, 업주 구속


서울 관악구의 한 프랜차이즈 피자가게에서 흉기를 휘둘려 본사 직원과 인테리어 업자 부녀 등 3명을 살해한 업주가 구속됐습니다.


지난 12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가게 업주 A씨(41)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후 "도망할 염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서울 관악구 피자가게에서 프랜차이즈 본사 직원을 포함해 3명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가맹점주 A씨가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9.12 / 뉴스1


사건은 지난 3일, 관악구 조원동에 위치한 프랜차이즈 피자가게에서 발생했습니다.


A씨는 본사 직원 B씨(49)와 인테리어 업자이자 부녀지간인 C씨(60), D씨(32) 등 3명을 주방에 있던 흉기로 공격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씨는 사건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 "인테리어 관련 시비 중에 3명을 칼로 찔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일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서울 관악구 조원동의 한 주택가에서 경찰이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2025.9.3 / 뉴스1


자해 시도 후 체포


범행 후 A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크게 다쳐 일주일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는 지난 10일 퇴원 직후 경찰에 체포되었고, 체포 이후 진행된 피의자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습니다.


서울 관악구 피자가게에서 프랜차이즈 본사 직원을 포함해 3명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가맹점주 A씨가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9.12 / 뉴스1


경찰은 체포 다음날인 11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12일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구속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A씨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과정에서 취재진의 "피해자 유족에게 할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울먹이며 "죄송하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그러나 범행 동기와 관련된 "왜 흉기를 휘둘렀느냐", "인테리어 사업 관련 갈등이 있었던 게 맞느냐", "본사 측 갑질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